본문 바로가기
라이프 , 책 , 유튜브 , 경험/기존 책 , 유튜브 , 경험

[독서]오늘도 예민하게 잘살고 있습니다.

by 쉬고 싶다 2020. 1. 9.
반응형

 

주변에 나보다 예민한 사람들로 피곤했을 겁니다.

주변에 나만큼 민감하지 못하고 둔감한 이들로 답답했을 겁니다.

저자는 자신을 초민감한 사람이라 합니다.

다른 사람들의 감정까지 너무도 쉽게 받아들여 다른사람의 감정을 자신의 감정에 덮어 씌워 느낄 정도로 민감한 사람.

 

주변에서부모님이 나를 민감한 사람이라 하여 그렇구나 하며 살았고,

자주 왜 이런건 느끼지 못할까왜 이런걸 그냥 넘어가 버릴까저런식으로 밖에 말할 수 없을까.

이 책에서 표현하는 둔감한 사람들에게 상처도 받고 이해 못할 상황도 겪으며 살아왔습니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면 많은 것을 느꼈고여러모로 배우고 갑니다.

 

적지만 전체 인구의 15-20%가 민감한 사람이라 합니다.

주변에 있는 예민한 사람이 궁금할 때,

자신의 민감성을 주변인이 받아들이지 못 할 때,

이 책을 추천합니다.

 

 

오늘도 예민하게 잘살고 있습니다
국내도서
저자 : 송지은
출판 : 사우 2018.09.17
상세보기

 

 

정신과 전문의부터 심리상담사, 스님, 심리학에 조예가 깊은 작가들이 쓴 책까지 끌리는 대로 읽으면서 내 마음이 왜 이렇게 엉켜버렸는지, 몸은 왜 이렇게 아픈지, 나를 이해하고 치유할 방법을 찾아 헤맸다. 책에서 위안을 얻은 건 분명하다. 그렇지만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궁금증이 있었고, 아직도 나를 위해 뭘 해야 좋을지 알 수 없었다. 책을 읽을 때는 좋았지만 덮고나면 현실은 그대로였다. 몸은 여전히 아팠고 마음은 아직도 어둠 속을 헤맸다. 몇 달 동안 내리 책만 읽고 나니 책 속에서도 더는 새로운 걸 발견할 수 없었다. 그렇게 시간은 정체된 채 계속 흘러만 갔다.

(오늘도 예민하게 잘살고 있습니다 p14)

저도 마음이 어지러울 때, 그냥 힘들고 쉬고 싶을 때는 책에서 도움을 받고, 위로를 받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것만으로 해소되지 않는 시기가 올 수 있다고 생각하니, 어떤 해결법이 있을지 미리 알아두고 싶습니다 :)

 

자연요법과 치유 프로그램, 내가 어떤 유형의 사람인지 알게 되었고, 내가 왜 그토록 힘들 수밖에 없었는지 비로소 이해할 수 있었다. 나는 민감한 사람이었다.

(오늘도 예민하게 잘살고 있습니다 p15)

저도 어려서부터 민감한 사람이다, 감성적인 사람이다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이 책을 읽으며 내가 어떤쪽인지 확실히 판가름 할 수 있었습니다.

 

민감한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요?

민감한 사람은 남의 기분이 상할까봐 항상 조심하고, 혹시나 나의 실수로 관계가 불편해지는 걸 견디지 못한다. 그런데 민감하지 않은 사람들은 저런 말을 들어도 민감인들 만큼 깊이 고민하고 상처받지 않는다. 그러니 비민감인들이 알게 모르게 내뱉는 이런 종류의 무심함에 대해 너무 오래 참지 말고 그때그때 알려주는 것이 좋다. 그들의 무심함이 민감한 사람들에겐 무례함이 될 수도 있음을 알려주어야 적당한 안전거리가 생긴다.

(오늘도 예민하게 잘살고 있습니다 p35)

저는 선택합니다, 이 사람과 계속 가고 싶으면 무심코 내뱉은 말에 대한 설명을. 이 사람과 어느정도 선을 긋고 사는게 편하겠다 싶으면 무심코 내뱉은 말은 그냥 무시하고 이 사람에 대한 정의를 내리고 거리를 둡니다. 지금까지는 다들 좋은 사람들이었다고 생각되는데, 사회에 나오기 시작하면서 조금씩 삐걱이는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사회가 사람들을 그렇게 만든 것일까요? 아무튼, 저는 앞으로 이런 류의 사람들을 만났을 때 어떻게 해야 내가 덜 다칠 수 있는지 더 많은 방법과 좋은 방법을 알아야겠습니다.

 

정보를 처리하는 능력이 남들보다 뛰어나다 보니 내가 보고 듣고 겪는 모든 것이 남들보다 강력하게 내면에 저장될 수밖에 없다. 감정 이입이 잘 되다 보니 남들 일에 신경을 많이 쓰고 사소한 일에도 크게 기뻐하거나 매우 힘들어한다. 미묘한 것까지 쉽게 감지하다 보니 남들보다 많은 걸 인식하고 기억하게 돼서 스트레스 레벨 또한 높아진다. 또한 남들에겐 일상적인 잡음도 민감한 사람에겐 과다한 소음으로 인식되는지라 시끄럽고 복잡한 곳에 있으면 집중력이 떨어진다. 민감함 역시 인간이 가진 다양한 기질 중 하나라는 걸 알게 되면서 오랜 시간 나를 괴롭혔던 복잡한 마음과 왠지 모를 자괴감이 가뿐함으로 변하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오늘도 예민하게 잘살고 있습니다 p36)

많은 것이 해당됩니다. 센스있거나 예민하거나 감수성이 풍부하던가.

 

남을 도움으로써 느끼는 행복감이 크고 늘 그렇게 살아온 만큼 시선을 내게로 돌려 나를 먼저 돌보는 게 이기적으로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내 몫의 근심 걱정뿐 아니라 내 주변 사람들의 삶의 무게까지 감당하다 보면 결국 지쳐 쓰러지는 날이 오고야 만다. 나를 위하고 나를 지키는 게 어떤 것인지 알지 못했던 것이다.

민감인은 자기도 모르게 타인의 고통을 자신의 고통으로 내면화한다. 그래서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도와주고 그들의 짐을 덜어주려 애쓴다. 내가 건넨 위로와 격려로 상대의 마음이 밝아지는 걸 보면서 느끼는 행복감과 따스함은 민감한 사람이 살아가는 원동력이기도 하다. 하지만 타인에게 친절한 만큼 이제는 나 자신에게 아량을 베풀고 나를 도와줄 차례다.

(오늘도 예민하게 잘살고 있습니다 p92)

이전에는 도움으로써 느끼는 행복감에 휘둘렸다고 볼 수 있지만, 이제는 나를 위하고 나를 지키는 게 어떤 것인지 압니다. 한번 지쳐 떨어졌었나 봅니다. 그래서 도움에의 기준을 세워, 나 자신을 돌아볼 시간도 갖습니다.

 

이미 친구의 부탁을 여러 번 들어준 게 화근이었다. 기꺼이 도와주고 싶었던 내 마음은 이젠 내 선의가 이용당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고 더는 이런 상황에 놓이고 싶지 않다는 생각으로 이어졌다. 그렇지만 당연히 내가 도와줄 거라고 생각하는 친구에게 단호하게 거절하지도 못한 채 망설이고만 있었다.

(오늘도 예민하게 잘살고 있습니다 p97)

참 좋은 사람이지만, 말할 줄 모르고, 줏대가 없으면 호구 잡히기 좋습니다.

 

나르시시스트는 마음이 닫혀 있어 감정을 잘 느끼지 못하고 타인의 감정 상태도 이해하지 못한다는 사실 또한 경험을 통해 알게 되었다.

나르시시스트는 상대가 강하고 자기주장이 확실한 사람일 경우에는 본색을 드러내지 않는다고 한다. 반면 마음이 여리고 섬세하며 상대방의 입장과 태도에 큰 의미와 에너지를 부여하는 민감한 사람을 만나게 되면, 상대방을 쉽게 통제하고 지배할 수 있기 때문에 공격성과 이기주의가 수면 위로 떠 오르는 것이다.

(오늘도 예민하게 잘살고 있습니다 p118)

섬세하고 상대의 입장과 태도를 통해 그를 이해하는 민감한 사람은 세상을 살아가는데 정말 이로운 사람이고 도움되는 기질입니다. 다만, 어딜가나 자존감이 충분하고, 강할 때 강할 수 있는 마음을 키울 필요가 있습니다.

 

항상 남에게 맞춰주고 남의 입장과 감정을 먼저 챙기는 민감인은 자기 자신을 잃어버리기 쉽다. 이런 성향은 나르시시스트의 자기애를 북돋아 주다 못해 결국엔 감정적 착취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가져가는 이는 끝이 없다. 주는 이가 한계에 부딪혀 나가떨어지기 전까지 그러한 관계는 지속될 것이다.

(오늘도 예민하게 잘살고 있습니다 p120)

기준이 필요합니다. 남에게 맞춰주기 전에 자기 자신이 먼저입니다.

 

맞는 모임을 찾을 수 있게 되었다. 두려움 없이 내 본래의 모습으로 내가 정말로 내가 될 수 있게끔 해주는 모임, 그 안에서 나는 이제 자유롭고 편안하다. 남들을 쫒아다니느라 볼 수 없었던 내 안의 보석이 빛을 발하는 느낌이라고나 할까.

(오늘도 예민하게 잘살고 있습니다 p134)

모든 인간관계에 애정을 쏟고 속 깊은 대화를 나누기를 기대하지 마라. 속 깊은 얘기는 정말로 가깝고 친밀한 사람들하고만 하라. 심리학 전문가 중에도 정신적 과잉 활동인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사람은 많다. 그런 사람은 여러분을 무슨 병자처럼 취급하고 도움을 주기는커녕 더 괴롭게 만들 공산이 크다.

(심리치료사 크리스텔 프티콜랭의 '나는 생각이 너무 많아'에서)

요즘 느끼고 있습니다. 내 모든 이야기를 해도 될 사람과 하면 해가 될 사람. 저는 다행인게, 지금까지 저와 맞는 사람들과 가진 모임이 많습니다. 덕분에 속 얘기도 허울없이 할 수 있는 친구들이 많고, 서로 편하게 지낼 수 있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정말 큰 복입니다 :)

 

민감인은 모든 자극을 더 생생하게 느낀다. 이 때문에 업무환경이 주는 스트레스에 더 취약하고 더 빨리 피곤해질 수밖에 없다. 우리는 조용한 환경에서 집중력이 강화되고 누군가에게 방해받지 않을 때 최고의 능력을 발휘한다. 하달식 조직문화보다 자기 주도적으로 일할 때 추진력이 생기는 게 민감인의 특성이다. 이렇다 보니 민감인들은 1인 기업이나 프리랜서처럼 자기 페이스를 조절할 수 있을 때 일의 만족도가 더 높다.

(오늘도 예민하게 잘살고 있습니다 p167)

제발 나를 건드리지 않고 내버려 두었으면 하는 마음이 자주 듭니다. 가만히 두면 알아서 할 것을 하나하나 간섭해오면 나이먹어서 부모님 잔소리를 듣나 싶은 착각에 빠져 매우 기분이 언짢아집니다. 그리고 환경, 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기에, 자연에너지가 많은 그런 곳을 선호하고, 기존에 찝어두었던 좋아하는 업무 환경에서 공부하고 일 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민감한 사람은 맡은 업무를 묵묵히 해낸다. 하지만 차질 없이 일을 완수하고서도 자기가 얼마나 유능한지 굳이 남에게 알리려 하지 않는다. 번잡스럽고 수선 떠는 걸 좋아하지 않아서다. 그래서 민감인들은 자신의 열량을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승진에서도 제외되기 일쑤다. 민감인의 세심함은 자칫하면 지나친 완벽주의로 이어져 심신의 건강을 해치기도 한다.

(오늘도 예민하게 잘살고 있습니다 p192)

완벽주의자가 아닐까 생각하며 스트레스 받았던 적도 있지만, 어느정도 내려놓고 가벼이 살다 보면 해결되지만, 나 또한 번잡스럽고 수선 떠는 걸 좋아하지 않아 내가 해낸 일을 하나하나 말하고 다니고 싶지 않아한다. 하지만, 내가 한 것을 뺏기고 살고 싶지도 않으니, 내 것을 지킬 언변은 가추어야 할 것이다.

 

타인의 에너지에 대한 방어막이 없는 초민감인은 남의 감정 에너지까지도 모조리 흡수해 내 것인 양 느끼게 된다. 그 감정이 내 것인지 남의 것인지 구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그러다 보니 자신이 성격이 좋지 않거나 감정 기복이 심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면서 살기도 한다. 이렇게 타인과 나의 경계가 없다 보니 마음의 안정과 건강을 유지하기 어렵다.

(오늘도 예민하게 잘살고 있습니다 p226)

 

 

민감한 사람들은 자연 속에서 힐링 에너지를 쉽게 느껴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전에는 알지 못했던 자연의 소중함과 자연속에서 느끼는 평화로움, 그 건강한 에너지를 직접 경험해보고 싶지 않은가.

(오늘도 예민하게 잘살고 있습니다 p248)

그래서 여행을 다닐때면 광활한 자연이 있는 곳으로 다니길 좋아합니다. 방을 구할때도 아침에 햇살이 들어와 아침의 부드러운 햇살을 받으며 일어나고 싶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기숙사 방을 배정받을 때, 그 방향을 고려해 방을 잡았는데! 완전 만족하고 살고 있어요 :D

 

 

 

책에서 언급한 모든 민감인에 대한 내용이 나에게 해당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저 중에 몇 가지가 해당됨을 알게 되었다면, 그 내용을 안 것만으로도 이제 내가 어떤 식으로 행동하고 어떻게 생각하고, 받아들일지를 생각해볼 기회가 되었다는 것이니 큰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거기에 더 나아가 그 부분적인 민감성을 컨트롤 할 수 있다면, 민감성이 가지는 효율을 극대화하며 그로 인한 반작용, 피곤하고 약해지는 그런 심신을 케어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민감성을 컨트롤 하기 위해선, 우선 내가 어느 부분에 민감한지 혹은 내가 민감한 사람인지를 아는 것에서 시작하고. 민감성, 특히 마음을 다스리는 법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래서 저자가 시도한 대체요법, 만트라 명상, .... 등의 방법을 행하며 마음과 멘탈을 다스리는 법을 배우면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이 외에도 마지막 장에서 민감한 아이는 어떤 생각과 행동을 보이는지, 그들이 엇나가거나 우울함을 느끼지 않기 위해선 어떻게 해주어야 하는지도 다루고 있습니다.

 

 

저자가 행해봤고, 도움을 받았다는 민감한 사람들에게 도움되는 것들:

대체요법, 만트라 명상, 아유르베다,

그라운딩 (땅의 기운을 느끼는 것, 꼭 공원까지 나가지 않더라도 집이나 회사에 있는 나무 한 그루, 버스 정류장 옆이나 도롯가에 심어진 가로수를 찾아도 된다. 나무에 기대고 서 있기 민망하다면 버스를 기다리는 척하며 손바닥을 나무에 대고 있으면 된다. 나무와 가까워질수록 내 몸은 살아난다. p248),

라벤더 향, 빗 소리, 파도 소리, 가을바람 흔들리는 갈대 소리 = 자연의 소리 (백색소음 + 라벤더 오일 p257), 플라워에센스(꽃의 힐링 에너지에도 잘 반응하고 큰 효과 받는 민감인), 유칼립투스 오일

 

(In 리디북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