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이 만들기만 하면 다 괜찮은 콘텐츠일까?
이전 글에서, 콘텐츠의 제작은 자유롭고, 내가 원하는 분야로 마음껏 늘려나갈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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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사람들은 콘텐츠를 보며 무엇을 볼까?
사람들은 콘텐츠 그 자체만을 소비하지 않는다. 콘텐츠 속의 케릭터뿐만 아니라, 그 콘텐츠를 만든 사람을 함께 궁금해한다. 그의 관점을 궁금해하고, 그가 영감을 받는 방식을 궁금해한다.
그렇기에 콘텐츠 제작에, 주제와 내용도 중요하지만 나 자신이 어떤사람인가도 중요하다.
그러면서 나의 정체성을 어떤식으로 단단히 할지 정해지지 않을까 한다.
- 콘텐츠를 만들 때의 방향성, 지향점
- 배웠기 때문에 만들 수 있었던 것이 아니라, 만들려고 했기에 배울 수 있었다.
- 콘텐츠를 제작한다는 것은,
콘텐츠를 만들 때의 방향성, 지향점
내가 만들 콘텐츠가 ‘무엇’이어야 하는가도 정말 중요하지만, 그 콘텐츠를 만듦으로써 나의 정체성이 어떤 식으로 확장되는지도 고민해야 한다. ‘내 모습이 어떤 식으로 확장되기 바라는가?’ ‘내가 어떤 주제와 함께 성장하기 원하는가?’ 이런 즐거운 상상도 함께 시작해야 한다.
작게나마 ‘온전히 내 것’이라고 부를 수 있는 영역을 만드는 것이기 때문이다. 거기에는 콘텐츠가 가져다준 수익과 별개로 정체성을 단단하게 해주는 엄청난 강점이 있다. 게다가 그 영역은 내가 콘텐츠를 만들 때마다 한 뼘씩 넓어질 수 있지 않은가.
콘텐츠를 만드는 일은 경제적 보상으로 돌아올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경제적 보상만 보고 콘텐츠를 만들어 나가는 것은 스스로 발목을 잡는 일이다.
배웠기 때문에 만들 수 있었던 것이 아니라, 만들려고 했기 때문에 배울 수 있었다.
처음에 콘텐츠를 만들기 시작했을 때는 이렇게 생각했다. ‘사회생활 경험도 거의 없고, 전문 지식도 없는데 도대체 이 광활한 백지를 어떻게 채워야 하지?’ 다른 사람들은 이 까마득한 백지를 도대체 어떻게 글자로 채워나가는지 너무 궁금했다. 나는 할 수 있는게 하나도 없어 보였다. 그렇게 정원을 가꾸다가 막막할 때면 늘 책을 찾았다.
콘텐츠의 설득력을 높이기 위해서 책의 소재와 연관된 내용을 다룬 영상과 책을 찾아보고 있었다.
조금이라도 더 괜찮은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관련 내용들을 수집하고 공부하게 됩니다.
만들려고 했기에 다양한 것을 배울 수 있는 것입니다.
콘텐츠를 제작한다는 것은
진척 없는 원고를 1시간 붙잡고 있기보다, 마음이 가는 원고를 30분 들여다보는 게 낫다. 생각이 오래 숙성되지 못한 상태로 나오는 글은 허술하다. 만들면서 내게 배움이 없으면 글에도 힘이 실리지 않는다.
잘 쓴 글은 필력이 좋기 때문이 아니라, 그 안에 담긴 생각이 좋기 때문에 잘 읽힌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콘텐츠를 즐겨 주는 구독자의 반응이 좋았을 뿐인데, 점차 그 반응에 길들어서 구독자의 입맛에 맞는 영상을 만드는 데 골몰하게 된다. 그러다 보면 자신의 삶을 통째로 구독자에게 맞추어서 영상에 담게 된다. 자기 삶을 완전히 전시하듯 하는 외주 상황이 되는 것이다.
콘텐츠를 만들 때도 마찬가지로 내 안의 꼰대를 몰아내야 한다. 자기 혼자만 공감할 수 있는 내용에는 누구도 귀 기울여 주지 않는다. 자기 경험만 고유하다고 믿는 사람과는 대화하기가 어렵다.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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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삶을 통해 콘텐츠의 역할과 그가 그동안 생각해온 콘텐츠에 대한 판단이 들어있습니다.
취업을 못한 상황에서, 콘텐츠 만들기에 돌입. 하지만 콘텐츠가 커리어는 되지만 취업과 관련된 커리어가 되지 못하고, 취업하기는 여전히 힘듭니다. 그러나 콘텐츠가 쌓이고 다듬어지며 그 자체로 1인 1기업의 역할을 했던 경험을 보여줍니다.
콘텐츠 관련해서 많이 공감되고 배운 책입니다. 지금 작성하는 글들도 이 책의 내용을 일부 정리하는 것 정도이니, 한번 읽어보시면 많이 도움될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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